팬앤스타

"주식 10% 팔까요"…머스크 트윗에 테슬라 주가 5% 급락

  • 경제 | 2021-11-09 07:45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에 5% 급락했다. /AP.뉴시스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에 5% 급락했다. /AP.뉴시스

지분 10% 매각 설문에 찬성 과반…1100달러대로 '털썩'

[더팩트|한예주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하나에 주당 11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테슬라 주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4.92% 하락한 11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1222.09달러)까지는 이른바 '천이백슬라'를 유지했으나, 다시 '천백슬라'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달 29일(1114.00달러) 이후 최저치다.

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빠진 것은 머스크가 날린 트윗 때문이다.

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자신의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날렸다.

그는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이 57.9%에 달했다. 반대는 42.1%였다.

머스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설문을 따를 것"이라며 "갖고 있는 재산이 주식밖에 없기 때문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 주를 보유 중이며 이 중 10%는 5일 종가 기준으로 210억 달러(약 25조 원)에 달한다.

hyj@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