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도 1600원 목전
[더팩트ㅣ박희준 기자]휘발유 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주유하기가 겁날 정도다. 전국 평균가격이 마침내 리터당( ℓ)1800원을 넘어섰다.정부가 12일부터 유류세를 내리기로 했지만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0.56원 오른 ℓ당 1803.52원을 기록했다.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80.73원으로 1원으로 0.48원 오르면서 1900원을 가시권에 넣었다. 서울 중구 서남주유소는 2672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경기는 1814원, 인천 1807원, 강원 1810원, 충북과 충남 각각 1804원, 세종 1802원으로 조사됐다.
제주가 평균 1889원으로 가장 비쌌고 부산이 1780원으로 평균가격이 가장 낮았다.
7일 제1자유로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한 이모(55)씨는 더팩트에 "휘발유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어 주유하기가 겁난다"고 하소연했다.

경유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곧 ℓ당 1600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이 1599.14원으로 전날에 비해 0.30원 올랐다.서울의 경유평균가격은 ℓ당1676.51원으로 1600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날에 비해 0.17원 오른 것이다.
주간 기준 가격도 상승했다. 11월 첫주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25.2원 오른 ℓ당 1787.9원으로 7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도 전주 대비 24.2원 상승한 1585.1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제 유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넷째 주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4달러 상승한 배럴당 83.4달러를 기록했다. 1일 배럴당 82.4달러로 하루전에 비해 0.8달러가 내렸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연평균 배럴당 42.3달러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오름세를 보여 8월 월평균 69.5달러, 9월 72.6달러에서 10월에는 매주 83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원유 재고 증가, 중국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펄러스(+)가 최근 정례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의 증산규모를 동결함에 따라 공급이 늘지 않아 국제유가는 강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국제 유가 상승세가 연말은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올 연말에 배럴당 9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도 상승압력을 피할 수 없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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