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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날 상승은 반짝효과?…주가 향배는
3일 오전 10시 12분경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70%(500원) 하락한 7만1000원을 나타냈다. /더팩트 DB
3일 오전 10시 12분경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70%(500원) 하락한 7만1000원을 나타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0.70% 하락한 7만1000원 거래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가 6만 원 선에서 고전을 겪다 2일 7만 원 선으로 올라섰다. 3일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날의 상승기류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일 오전 10시 12분경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70%(500원) 하락한 7만1000원을 나타냈다. 이날 개장 직후인 9시경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1%(800원)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됐지만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2일 올 들어 처음으로 6만 원 대로 내려간 뒤 줄곧 6만~7만 원대를 오르내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메모리반도체 '피크 아웃(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 우려가 따라붙으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날인 2일 전일 대비 2.29%(1600원) 뛰어오른 7만1500원까지 상승했다. 장 중에는 3.29%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 상승은 지난 8월 31일(2.82%)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상승에는 8거래일 만에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주효했다. 외국인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1461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 역시 2597억 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총 722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10월 한 달 동안 팔아치운 액수는 무려 2조5237억 원 가량이다.

상승 재료엔 국내 반도체 수출 실적과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 실적 개선이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11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이 수율 개선, 외부 고객사 비중 확대에 힘입어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두고 증권가에선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두고 증권가에선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향후 상승기류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는 예상 아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 등이 리스크로 남아있다는 시각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는 꾸준히 하향돼 3개월 전 대비 7700억 원가량 감소했다.

한편으론 4분기에 D램 가격 하락세가 시작됐지만 주가가 업황에 6개월 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바닥 다지기에 나설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가격의 하락과 실적 부진 전망에서 비롯된 우려는 이미 선반영 돼 이제는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다운사이클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추가적 하락보다는 상승을 염두한 투자 전략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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