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4개사·5개 스타트업서 총 70여 명 개발차 R&D 노하우 공유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2021 HMG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주요 연사를 2일 사전 공개했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현대차그룹이 내외부 개발자들과 생생한 연구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대규모 기술 커뮤니케이션 축제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행사 의의에 걸맞은 다양하고 특별한 연사들이 참여한다. 먼저, 본 세션에서는 현대차그룹 4개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와 유망 스타트업 5개사(MOBINN·메쉬코리아·슈퍼무브·모빌테크·메이아이)에서 사전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총 70여 명의 우수 개발자들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총 50여 개 주제의 최신 기술 발표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컨퍼런스 진행에 앞서 현대차그룹의 R&D 스타급 리더들의 사전 발표도 예정돼 있다. 먼저,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오프닝 연설을 맡아 현대차그룹의 연구 및 기술개발 현황과 방향성을 소개한다.
키노트 연설자로 나설 전자담당 추교웅 전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수소연료전지, 고성능 N 브랜드, 커넥티드카, 로보틱스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진보시킬 수 있을지 제시할 예정이다. 추 전무는 구글과 협력해 현대차·기아 제품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했으며, 현재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드카, 제어기 등을 아우르는 전자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이어,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현대차의 합작법인 '모셔널'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자율주행사업부 장웅준 상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현황과 개발 방향성을 소개하고, 로봇공학 박사로 웨어러블 로봇 '벡스'와 '첵스', 서비스 로봇 '달이' 등의 개발을 총괄했던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로보틱스 기술의 필요성과 현재 개발 중인 주요 로봇기술의 대략적인 청사진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샤시제어개발실 배현주 상무, 인포테인먼트개발실 권해영 상무, 연료전지성능개발실 서경원 실장 등 현대차그룹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현장에서 개발 실무를 맡고 있는 리더들이 대거 나선다.
현대차·기아 TaaS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창현 사장의 키노트 발표도 예정돼 있다. 송 사장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네이버랩스 설립을 주도했으며, 국내 개발자 컨퍼런스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네이버 데뷰를 기획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최신 기술개발 경험을 쌓은 글로벌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송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의 키노트 발표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를 현대차그룹이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대차그룹 주요 인사들의 발표뿐만 아니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석학들의 특별강연도 마련돼 있다. 현대차그룹 AI 분야 자문교수인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 소장 다니엘라 러스 교수는 로보택시의 기술현황에 대해, 자율주행 관련 AI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기·컴퓨터공학과 송 한 교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펼친다.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전체 행사의 총평과 함께 향후 개발자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DR 활동 계획을 소개한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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