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배당 실시…주당 260원
[더팩트│황원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56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초과했다. 다만 K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3조7722억 원)에는 뒤졌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2조9502억 원) 대비 20.7% 늘어난 3조55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3조4100억 원)을 3개 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1157억 원으로 전분기(1조1251억 원)보다 10.9% 감소했다.
캐피탈,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등 자본시장 자회사들과 신한라이프·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골고루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신한금융 비은행 부문의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한 1조6500억 원을 기록했다. 캐피탈과 GIB 등 자본시장 부문의 손익이 3분기 누적 기준 6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고, 지난 7월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가통합해 출범한 신한라이프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우량기업 고객 중심의 선별적 자산 성장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6조662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조81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그룹의 대손비용도 개선됐다.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감소한5700억 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도 전년동기 대비 0.21% 감소한 0.21%를 기록해 하향 안정화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2조1301억 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은216억 원으로 36.5%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카드 순이익이 5387억 원으로 14.6%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4019억 원으로 4.5%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9.1% 뛴 367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3분기에도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분기(주당 3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하고, 향후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이확정되면 최종 배당성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ESG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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