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GPU 최대 3.7∼13배 빨라…전면 카메라 노치 디자인 적용
[더팩트|한예주 기자] 애플의 차세대 '맥북프로'가 베일을 벗었다.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봉인해제(Unleashed)'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새 10코어 프로세서 'M1 프로'와 'M1 맥스'를 탑재한 '맥북프로'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칩셋은 기존 'M1'에 비해 최대 7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제공하며, M1 프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최대 2배, M1 맥스는 최대 4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두 칩셋은 메모리를 통합한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를 도입해 향상된 메모리 대역폭과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미니LED를 탑재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됐다. 1만 개의 미니LED로 조명을 조절해 명암비는 100만 대 1, 최대 밝기는 1600니트까지 향상됐다. 최대 120Hz까지 화면주사율을 조절하는 프로모션 기능도 추가됐다.
화소 수도 크게 늘어났다. 맥OS 몬터레이 최신 베타버전을 통해 드러난 것처럼 16형은 3456×2234 화소, 16.2인치(41.05cm), 770만 화소 화면을 담았고 14형은 3024×1964 화소, 14.2인치(35.97cm), 590만 화소 화면을 탑재한다.
화면 베젤은 24% 줄였으며, 전면 카메라 부위에 아이폰과 같은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물리 키로 터치바를 대체했고 HDMI와 썬더볼트4, SD카드 슬롯 등 다양한 포트도 내장했다. 새로운 충전 시스템 '맥세이프3'도 적용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프로용 노트북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고, 드디어 오늘 M1 프로와 M1 맥스를 탑재한 완전히 새로운 '맥북프로'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맥북프로'는 경이로운 성능, 독보적인 배터리 사용 시간, 획기적인 기능을 결합해 노트북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새로운 '맥북프로'는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트북이자, 애플이 설계한 프로용 노트북 중 가장 뛰어난 노트북이다"고 말했다.
맥북프로 가격은 가격은 8코어 CPU, 14코어 GPU와 16GB 메모리, 512GB SSD를 탑재한 14형이 269만 원부터, 10코어 CPU와 16코어 GPU, 16GB 메모리와 512GB SSD를 탑재한 16형이 336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날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26일 공식 출시된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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