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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하회' 케이카, 반전 없없다…향후 주가 전망은?

  • 경제 | 2021-10-14 00:00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케이카는 시초가 대비 500원(+2.22%) 상승한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 /케이카 제공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케이카는 시초가 대비 500원(+2.22%) 상승한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 /케이카 제공

증권가 전망 '긍정적'…케이카 "실적으로 보여줄 것"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케이카가 거래 첫날 공모가보다 하회한 가격에 거래를 마치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케이카가 플랫폼 성장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가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케이카는 시초가 대비 500원(+2.22%) 상승한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카는 이날 오후 들어 약세를 지속했지만 장 마감 직전 2% 가량 오르며 마감했다. 그러나 결국 공모가인 2만5000원 벽은 넘지 못했다.

개장 전 케이카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0% 낮은 2만2500원에 결정됐다. 시초가가 최하 수준(-10%)으로 결정되면서 공모가를 하회한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가는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직후 시초가보다 1150원 낮은 2만1350원까지 빠졌다가 이내 반등에 성공해 장중 10%가량 오른 2만48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케이카의 다소 아쉬운 성적은 앞선 공모일정 과정에서 예측되기도 했다. IPO(기업공개)당시 흥행에 실패한 점과 소수에 그친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높은 구주매출 비율 등이 시장 내 우려로 떠오른 바 있다.

앞서 케이카는 지난달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40대 1을 기록했고, 이에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4300~4만3200원) 최하단보다도 낮은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선 증거금 3668억 원을 기록하고 최종경쟁률은 8.72대 1을 나타냈다. 구주매출은 전체 공모물량의 91% 수준으로 결정된 바 있다.

케이카는 향후 나타날 실적 등을 앞세워 주가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케이카 홈페이지 캡처
케이카는 향후 나타날 실적 등을 앞세워 주가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케이카 홈페이지 캡처

증권가는 앞서 나타난 시장 내 우려와는 별개로 향후 케이카가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커지고 있는 국내 중고차 시장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39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해 50조 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선호 등으로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 되어있는 케이카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향후 나타날 실적 등을 앞세워 주가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진행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카는 이번 기업공개를 회사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이커머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대, 온라인 자산 강화, 보증 및 시세 서비스 고도화를 주요 목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케이카 자체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해서는 기관과 증권가 역시 공감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발표가 4분기 중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엔카 시절부터 갖춘 케이카의 저력에 더해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의 투자와 시스템이 지금의 펀더멘털 형성에 도움이 됐다"며 "실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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