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도입 쿼터 1만 명 이상 확대엔 65.0% 동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중소 제조업체 10곳 중 9곳 이상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쿼터를 늘리는 한편 입국 허용 국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 중인 중소 제조업체 79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계 인력 현황 및 2022년 외국인 근로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 중인 제조업체 792개사가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92.1%는 현장 생산인력 현황을 묻는 질문에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65%는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를 1만 명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체류 기간(4년 10개월) 만료로 출국하는 외국인 근로자 대체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국내 외국인 근로자(E-9) 체류인원은 지난 2019년 말 27만6755명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21만8709명으로 5만804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장 생산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올해 중 만료되는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을 1년 연장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했으며, 업체 69.6%는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조치로 인력 문제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업체의 95.3%는 내년에도 추가적인 체류기간 연장조치를 희망했다. 매출 회복 추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지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입국허용 국가를 현재 6개국에서 16개 송출국 전체로 확대하고 현지에서 코로나19 검사, 백신접종 등이 이뤄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며 "자가격리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 입국인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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