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5% 상승…장중 배럴당 82달러 넘겨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 급등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19포인트(0.72%) 하락한 3만4496.0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0.15포인트(0.69%) 하락한 4361.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23포인트(0.64%) 떨어진 1만4486.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주목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 소식이 들리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에너지 공급 부족 우려로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17달러(1.47%) 뛴 배럴당 80.5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82달러를 넘기며 2014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짐 리터부시 원유 전문가는 "에너지 사용이 많은 본격적 겨울을 앞두고 유럽, 아시아에서 에너지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며 "단기적으로 유가도 계속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닐 비버리지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로 이어져 왔다"며 "소비자들의 실소득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고 평가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도 "에너지 가격이 다시 전부 오르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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