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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우려' 코인빗, 사흘 만에 운영 재개 "원화마켓은 종료"

  • 경제 | 2021-09-19 13:25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접속 차단 사흘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코인빗 홈페이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접속 차단 사흘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코인빗 홈페이지

"은행과의 협의 지연돼 원화 마켓 종료…자산은 BTC로 이전"

[더팩트│최수진 기자] 최근 접속이 차단되면서 '먹튀(제값을 내지 않고 도망친다는 신조어)'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운영을 재개했다.

19일 코인빗은 이날 자정을 넘긴 시점에 "코인빗을 이용해 주시는 회원님들께 홈페이지 점검 지연으로 이용에 많은 불편을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현재 서버 점검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거래소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인빗은 현재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위하여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실명계좌 또한 취득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며 "이번 점검 지연과 같은 상황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 관리의 주의를 기울이겠다.거래소 이용에 불편 없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드릴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인빗은 투자자의 접속을 차단한 지 약 사흘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앞서 코인빗은 지난 16일 오후 4시쯤 "서버 상태가 불안정해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서비스 이용을 제한한 바 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예치금 인출에 문제가 생겨 투자금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인빗의 회원은 9만7499명이며, 예치금은 약 93억9000만 원이다.

다만, 원화마켓 지원은 종료한다. 코인빗은 이날 거래소 정상 이용 공지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원화 마켓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코인빗은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준비 중에 있으나 은행과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원화 마켓의 종료 및 해당 마켓의 34종의 가상자산은 BTC 마켓으로 이전된다"고 밝혔다.

원화 마켓 종료로 인한 마켓 이전될 가상자산 34종은 이더리움, 리플, 스텔라루멘, 체인링크, 비트코인 캐시, 에이다,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 디센트럴렌드, 스와이프, 엔진코인, 칠리즈, 앨리스, 오미세고,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 엘프, 제로엑스, 펀디엑스, 베이직어텐션토큰, 카이버네트워크, 앵커, 이오스, 크립토닷컴체인, 오브스, 테조스, 스토리지,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 퀀텀, 비트코인에스브이, 테더, 다이, USD coin, 루프링 등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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