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수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상공인 대출 만기를 6개월 추가 연장하고 상생 소비지원금의 사용처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16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 대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대출 만기 연장과 원금 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해 내년 3월까지 지속한다는 것이 골자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4월 시행 이후 두 차례 연장한 금융권 만기 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다시 6개월 더 연장하려고 한다"며 "이번 결정이 차주의 잠재적 부실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완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환 가능 차주 대상으로 장기분할 상환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상환 곤란 차주 대상으로는 은행권 프리워크아웃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채무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홍 부총리는 상생 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생 소비지원금은 국민 편의, 방역 조화 등을 고려해 사용처를 넓힐 것"이라며 "10월 소비분부터 지급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7000억 원 예산이 편성된 상생 소비지원금은 2분기 월평균 카드액보다 3% 이상 더 사용하면 초과분의 10%를 인당 월 10만 원까지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추석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담보능력이 없는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500억 원 추가해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초 관광기금 융자 상환일이 도래하는 업체의 원금 상환 일정도 유예하고, 호텔등급평가도 내년 6월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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