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22.5달러까지…"구인난 해소 도움될 것"
[더팩트|윤정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평균 임금을 18달러로 올린다. 아마존은 지난 5월에도 2018년 기준 시간당 15달러였던 최저 임금을 지난 17달러까지 인상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 같은 임금 인상 계획과 함께 창고, 운송 근로자 12만5000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3000달러의 사이닝(계약) 보너스를 지급하고, 평균 임금을 시간당 22.5달러까지 인상할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마존의 임금 인상 결정은 구인난 속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창고 등 신규 시설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은 올해 초 미국에 250개 이상의 창고를 열었으며, 이달에만 100개 이상의 신규 물류시설을 개장한다. 추가로 고용된 인력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을 위한 당일 배송 서비스에 투입될 전망이다.
데이브 보즈먼 아마존 딜리버리서비스 부사장은 "노동 시장이 타이트한 지역에서 시간당 평균 18달러의 임금 인상이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간제 근로자들의 구인이 치열한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월마트, 타켓 등 많은 기업들은 노동자를 채용하기 위해 임금 인상, 교육혜택, 계약 보너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주 아마존 역시 전국 75만명의 시간당 직원들의 책과 수업료 등을 포함한 대학 등록금 비용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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