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세…0.07% 오른 3127.86 마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3일 국내증시가 엇갈린 방향을 가리킨 채 마쳤다. 코스피는 강보합을,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 관련 3개 종목은 김범수 의장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착수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포인트(+0.07%) 오른 3127.86에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9억 원, 2045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 홀로 3352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1.43%), 삼성전자우(+0.14%), LG화학(+0.95%)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네이버(-0.49%), 삼성바이오로직스(-1.30%), 카카오(-4.23%), 삼성SDI(-1.20%), 현대차(-0.73%), 셀트리온(-2.06%)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뱅크(-6.24%), 카카오게임즈(-2.17%) 등 3개 종목이 동시에 급락했다. 플랫폼 기업 규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제재 소식이 더해져 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카카오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케이큐브홀딩스의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조사에 들어갔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총수인 김범수 의장이 100% 소유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 빅테크 규제로 네이버, 카카오 등의 약세가 지속했고 특히 카카오페이가 보험사업 일부를 중단함에 따라 카카오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은 무역회사와 판매업체, 가스유틸리티, 철강, 비철금속, 화학이 2~4% 가량 상승했다. 반면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 문구류, 창업투자, 식품과 기본식료품소매, 레저용장비와 용품은 2~4% 가량 하락했다.
코스닥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지수는 전장대비 11.57포인트(-1.11%) 내린 1026.34에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5억 원, 2309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345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0%), 셀트리온제약(-2.30%), 카카오게임즈(-2.71%), 씨젠(-0.32%), CJ ENM(-0.32%)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7%), 에이치엘비(+0.62%), 엘앤에프(+16.29%), SK머티리얼즈(+0.22%)는 상승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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