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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9857억 원' 규모 3000톤급 최신예 잠수함 수주

  • 경제 | 2021-09-10 11:31
대우해양조선이 '9857억 원' 규모의 3000톤급 최신예 잠수함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장병문 기자
대우해양조선이 '9857억 원' 규모의 3000톤급 최신예 잠수함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장병문 기자

올해 72억달러 수주로 목표 대비 약 93.5% 달성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3000톤급 잠수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Batch-II사업 2번함의 건조사업을 9857억원에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잠수함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8년말까지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포함 현재까지 발주된 3000톤급 잠수함 5척 중 4척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1차사업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2차사업 선도함도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장보고-III 사업은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해군 핵심전력인 최신예 3000톤급 잠수함을 독자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2차사업은 1차사업 대비 수중작전지속능력, 표적탐색 및 무장능력이 한단계 더 향상됐다. 특히 핵심 성능인 잠항 시간을 늘리기 위해 납축전지가 아닌 리튬이온전지를 최초로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튬이온전지는 잠수함의 기동력과 주요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기존 납축전지보다 수중 지속 항해 및 고속 기동 시간이 크게 향상되고 수명은 2배 이상 연장돼, 유지보수 등 편의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어 잠수함의 전투능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장보고-I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장보고함’을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2척의 잠수함(209급 9척, 214급 3척, 3000톤급 4척, 수출 잠수함 6척)을 수주했다.

이중 16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6척은 건조하고 있다. 특히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해외 잠수함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유수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에 수주한 장보고-III Batch-II사업 2번함의 성공적 인도는 물론 올해 발주 예정인 수상함 건조 사업 및 내년에 있을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도 철저히 준비해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9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2척, 약 72억달러 상당의 선박, 해양플랜트 및 잠수함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93.5%를 달성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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