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프리미엄아울렛, 3년 만에 신규 개관…'웰컴키즈·웰컴펫' 전략 내세워
[더팩트│의왕시=최수진 기자] "키즈도 반려동물도 모두 입장 가능합니다."
'모두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롯데쇼핑이 경기도 의왕시에 신규 개관하는 '타임빌라스'에서는 500평 규모의 잔디밭에서는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고 마음껏 뛰놀 수 있다.
◆ 서울 남부권 30분 거리 '프리미엄아울렛'…강아지·키즈 모두 '웰컴'
오늘(10일) 신규 개관하는 타임빌라스는 롯데쇼핑이 지난 2018년 개관한 기흥점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다. 위치는 경기도 의왕시로, 서울 남부권에서는 약 30분 만에 방문 가능한 거리다. 강남역에서도 차를 타고 오면 약 3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타임빌라스는 '시간'과 '별장'의 합성어로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의미다. 운영을 맡은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관계자는 "'당신이 만나는 모든 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소풍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타임빌라스는 연면적 약 17만5200㎡ 규모에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 층으로 구성되며, 245개의 브랜드가 있다. 영업면적은 3만3000㎡다.
타임빌라스 정문으로 들어서면 그랜드빌이 나온다. 이곳은 '웰컴 광장'으로 1층과 지하 1층 사이의 공간이다. 웰컴 광장에는 스타벅스, 나이키, 현대차 컨셉매장,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이 있다.
이곳을 지나 1층으로 올라오면 타임빌라스의 시그니처 공간인 '글라스빌'과 잔디광장이 있는 '플레이빌'이 눈에 들어온다. 글라스빌은 약 9300㎡ 규모의 야외 녹지 공간에 세워진 총 10개의 '글라스 하우스'로 구성, 시몬스·레드애플·파이어벨 등 체험 요소를 강화한 트렌디한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타임빌라스 가장 중심에 위치한 '플레이빌'은 마치 놀이공원을 연상하게 만든다. 아이와 강아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약 1653㎡ 규모의 넓은 잔디 광장이 있고, 그 옆으로는 네트형 놀이시설, 바닥분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고 구성된 공간이 펼쳐진다. 잔디 광장 인근에는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온실형 카페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휴식도 가능하다.
2층에는 다양한 식당이 모인 '다이닝 존'이 있다. 다이닝 존에는 모두 테라스가 있어 백운호수의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닝 존 옆으로 나오면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잔디밭에서 백운호수와 바라산을 감상하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피크닉 광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설명을 담당한 회사 측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오래 머물면서 즐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며 "예전과 달리 요즘은 고객들이 쇼핑만 하고 떠나지 않는다. 그런 점들이 공간을 구성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이다. 타임빌라스에 들어온 순간부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경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곳은 휴식을 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체온을 봐야 해서요" 철저해진 방역체계
특히, 최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불거진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슈'를 고려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타임빌라스에서는 '방역' 부분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했다. 동탄점 오픈 약 한 달 만에 '방역' 시스템은 한층 더 개선됐다. 출입명부 작성 등 입장을 지원하는 직원만 6~7명에 달했다.
이날도 직원들은 오픈 15분 전부터 대기 고객에게 일일이 다가가 '안심콜'을 요청했고, 입장 당시에는 고객에게 안심콜 전화 목록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동탄점 오픈 당시와 달라진 점은 입장하는 고객을 멈춰 세운다는 점이었다. 동탄점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수동 체온 체크를 진행하지는 않고, 입장과 동시에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AI'를 도입했지만 입장을 지원하는 직원의 태도는 크게 달랐다.
"잠깐만 멈춰주세요, 제가 고객님 체온을 봐야 해서요", "화면에 고객님의 체온이 뜨면 그때 입장 스티커를 붙여드릴게요" 이렇게 쉼없이 고객응대에 나선 직원들은 고객 한명한명의 체온을 확인하는 등 입장 관리에 신경을 썼다.
또 손 소독제를 비치해 고객이 체온 체크를 마무리하면 손 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타임빌라스 곳곳에 '에어 퓨어 게이트'를 설치해 실시간 방역을 진행하고, 공기 살균기도 작동되고 있다.
◆ "직접 경험하고 즐기세요" 체험형 매장으로 채운 타임빌라스
타임빌라스의 매장 종류는 크게 △F&B △펫 △가구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 △아동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매장은 대부분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매장이다. 자녀 동반 고객이 많은 교외형 아울렛의 특성을 반영했다는 게 롯데쇼핑 측의 설명이다.
특히, 아동·유아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확대했다. 글라스빌의 '디트로네 라운지'는 프리미엄 전동카 쇼룸과 레스토랑이 복합된 국내 유일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야외 산책로에서 전동카 투어도 가능하다. 또, 국내 아울렛 최초로 아동 가구 전문 조닝을 구성하고, 약 1500㎡ 규모의 실내 체험형 스포테인먼트 콘텐츠인 '바운스'도 체험할 수 있다.
'골프' 관련 체험도 강화했다. 국내 유통사 최초 시타 퍼팅베이를 도입한 PXG 매장에서는 직접 클럽을 사용해본 후 구매할 수 있으며, 타이틀리스트’도 클럽 팩토리 매장과 피팅 전문 매장을 결합한 방식으로 입점했다. 퍼팅과 스윙 연습이 가능한 특수 모래가 설치된 '벙커 연습장'도 있다.
아웃도어 매장 역시 체험형 콘텐츠가 고객들의 발길을 밪는다. 캠핑 문화 복합관 '스노우피크'는 체험형 야외 캠핑존을 갖추고 있으며, 텐트, 기어류 등 다양한 캠핑 관련 체험형 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펫샵 '코코스퀘어'는 반려견을 위한 용품부터 유치원, 스파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큐레이션 스토어다. 반려견을 위한 펫 용품 멀티샵과 프리미엄 리빙 큐레이션 샵, 반려견 동반 식사가 가능한 트라토리아와 라운지바, 반려견을 위한 최고의 케어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식품 매장의 구성비는 기존 교외형 아울렛 대비 10% 늘어났다. 대표 브랜드로는 친환경 체험형 농장 카페인 '더밭'과 의왕 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올가 △백운동 △정원칼국수 등이 있다.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황범석 대표는 "'타임빌라스'는 네이밍부터 설계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기존의 아울렛과는 차별화했다"며 "단순 쇼핑을 넘어 고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경기 남부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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