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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020년 임단협 최종 타결 "협력적 노사 관계 전환"

  • 경제 | 2021-09-03 18:52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진통 끝에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을 최종 타결했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진통 끝에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을 최종 타결했다. /르노삼성 제공

일시 보상금 830만 원 등 합의안 찬반투표 통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는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르노삼성 노동조합이 3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55%(1896명 중 1002명)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단협과 2021년 임금 협상을 통합 타결하기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는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기본급은 동결하되 총 830만 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었다.

이번 교섭 과정에서 노사는 르노그룹의 르놀루션 경영 전략에 따라 르노삼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대전제에 동의했다. 또 냉엄한 현실 속에서 미래 생존을 위해 시행 중인 르노삼성의 서바이벌 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소모적 갈등이 아닌 노사 간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를 노사 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 노사 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함께 마련해가기로 했다.

이날 통과된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830만 원 일시 보상금 △2020~2021년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 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200만 원 및 비즈 포인트 30만 원 △뉴 아르카나 HEV 유럽 수출 론칭 성공 격려금 100만 원 △생산 안정성 확보 특별 격려금 100만 원 등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사가 장기간의 갈등 상황을 봉합하고 지속적인 노사 화합을 약속함에 따라 XM3 유럽 수출 물량에 대한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르노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됐던 친환경차 공동 개발 MOU 체결에 따른 르노삼성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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