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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에 상승…WTI 0.7%↑

  • 경제 | 2021-08-31 07:47
국제유가가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 탓에 상승했다. /더팩트 DB
국제유가가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 탓에 상승했다. /더팩트 DB

브렌트유 0.98% 올라…산유국 회동 주목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 탓에 멕시코만 해안 석유생산 시설 가동이 멈췄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7센트(0.7%) 오른 69.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 브렌트유 10월물은 71센트(0.98%) 상승해 배럴당 73.41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아이다 여파에 올랐다.

아이다는 지난 29일 두 번째로 강력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한 후 30일 오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했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아이디의 이동경로에 포함됐던 멕시코만 일대에 위치한 주요 석유시설도 폐쇄됐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돼 생산량의 95.65%, 하루 174만1000배럴의 생산이 중단됐다. 가스는 해당 지역 93.75%가량의 생산이 영향을 받았다.

다만, 아이다가 추후 유가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시장은 이보다 오는 1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에 속한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빌미로 산유국들에 추가 증산을 직접 요구했기 때문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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