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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79% "대출만기‧이자상환유예 연장해달라"

  • 경제 | 2021-08-26 11:06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임시휴업을 결정한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모습. /이새롬 기자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임시휴업을 결정한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모습. /이새롬 기자

"연장 유예 기간, 내년 9월 말까지 이어져야 한다"

[더팩트│최수진 기자]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추가적인 금융 지원 대책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33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중소기업의 78.5%가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유예 조치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만기와 이자 상환을 동시에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42.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대출만기 연장 33.7% △이자 상환유예 2.1% 등으로 조사됐다.

추가연장 필요기간과 관련해 79.1%는 '내년 9월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그다음으로는 '내년 6월 말까지(13.9%)'와 '내년 3월 말까지(4.9%)'가 뒤를 이었다.

추가연장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76.4%) △대출 상환 및 이자 납부를 위한 자금 여력 부족(56.8%) △하반기 대출금리 인상 우려(40.2%) 등이 꼽혔다.

추가연장 종료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대출 상환 위한 추가 대출 자금 조달 필요(65.5%) △유동성 문제로 인한 인력 감원(18.8%) △상환능력 부재로 신용불량 우려(15.7%) 등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지원대책으로는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 지원(50.0%) △대출만기금 장기분할 상환제도 마련(32.7%) △원금상환 시 이자탕감지원(17.3%) 등으로 응답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출만기연장 조치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다시 가중되고 있는 만큼 빠른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당국에서는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추가연장을 실시해야 할 것이며,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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