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 공모가 대비 2.5% 낮은 출발…3.48% 하락 마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렌탈이 거래 첫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렌탈은 이날 시초가에 대비 2000원(-3.48%) 하락한 5만55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5만9000원보다 2.54% 낮은 5만7500원에 형성됐다. 롯데렌탈 공모주 투자자들은 증시 입성날부터 6% 가량의 손실을 봤다.
그간 상장 소식이 없었던 롯데그룹으로선 3년 만의 계열사 상장에서 저조한 상장 결과를 받아들었다.
롯데렌탈은 앞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부터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 9~10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청약 경쟁률은 65.8대 1에 그쳤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올해 상장한 조(兆)단위 기업 중 가장 낮은 217.6대 1을 나타냈다.
상장 첫날 주가 약세는 국내 렌터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렌탈은 현재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캐피탈사 및 기타 업체 등이 렌터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렌탈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24.2%였지만 지난해까지 꾸준히 미끄러져 올해 1분기 21.8%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롯데렌탈의 최대주주 호텔롯데가 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상장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위해 주가반등을 주요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기업가치가 커지면 향후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평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현재 롯데렌탈 지분 38%를 소유하고 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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