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넷마블이 오는 25일 야심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글로벌 240여 개국에 출시하고 다시 한 번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가을 기존 마블 지식재산권 작품들의 아성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작 '마블 퓨처 파이트'를 개발한 넷마블몬스터의 작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1억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마블 퓨처파이트'의 유의미한 성과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어깨가 다소 무겁지만 기존 마블 지식재산권 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1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회사 권영식 대표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대해 "장르적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갖고 있고 이전 마블 게임과 달리 코스튬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도 있다"며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한 마블 지식재산권 기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지식재산권 최초로 모바일에서 선보이는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이다. 넷마블 측은 "기존 다중접속역할게임이 갖는 고유의 재미에 오픈 필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율성과 몰입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복적인 사냥을 통한 레벨업 시스템 대신 지명 수배, 활동 일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투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저변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헤비 유저뿐만 아니라 캐주얼 유저도 쉽고 간결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탑재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블랙 위도우처럼 정교한 조작을 통해 침투와 회피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슈퍼 히어로가 있는 반면 아이언맨처럼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슈퍼 히어로가 존재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넷마블은 레벨과 전투력이 높지 않아도 팀원들과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수작전', 전략 기반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진행되는 '오메가 워' 등을 게임 모드로 배치했다.
마블 지식재산권의 매력은 오랜 시간 다양한 창작자들에 의해 설계된 설정을 자유로운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넷마블은 마블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서 코스튬 믹스&매치 기능을 선보인다. 코스튬은 크게 네 가지 파츠로 구분할 수 있고 부위별 테마와 색상, 텍스처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넷마블 측은 "게임 내에서는 다른 이용자와 동일한 영웅을 육성 중이라고 하더라도 자유로운 외형 설정을 통해 필드에서 나만의 개성을 발산할 수 있다"고 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북미를 비롯한 웨스턴 지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마블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구성한 시나리오와 마블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참여한 인게임 보이스 퀄리티에 관한 부분이다. 넷마블은 마블 코믹스 '어벤져스'를 비롯해 토르,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마크 슈머라크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더 현실적인 마블 세계관을 게임 내 담기 위해 노력했다. 마블 애니메이션 성우를 섭외해 인게임 보이스 녹음도 했다. 성우들은 게임 컷 씬을 하나, 하나 직접 관찰하며 현실감 있게 보이스를 녹음했다는 후문이다. 넷마블은 추가 작업을 통해 게임 내에서 슈퍼 히어로의 동작과 성우 보이스가 일치하도록 디테일을 더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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