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대 생산 달성 기념식서 최초 픽업 '싼타크루즈' 공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누적생산 500만 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미국 공장(HMMA)에서 조 보너 앨라배마 주지사 수석보좌관,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김의성 법인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 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축하 서신을 통해 "현대차는 지역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주 전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라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자축하는 의미로 공장 내 트레이닝 센터에서 500만 번째 차량인 '싼타크루즈'를 모터쇼 형태로 공개하고 차량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특히 퍼레이드에는 미국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NF쏘나타'와 함께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차량 라인업이 나섰으며, 미국 공장 창립멤버 및 지역 고교 악단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 200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해 '쏘나타' 256만288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48만9568대, '싼타페' 90만8779대, '투싼' 3만6989대, '싼타크루즈' 1784대를 각각 생산했으며, 지난달 27일 500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
특히 2009년 100만 대, 2012년 200만 대, 2015년 300만 대, 2018년 400만 대를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50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현대차 미국 공장은 약 703만㎡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으로 연산 37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아반떼'와 '쏘나타',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미국 판매 핵심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500만 번째로 생산된 현대차 최초 픽업 모델인 '싼타크루즈'는 북미 최다 볼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투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하반기 중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김의성 법인장은 "오늘의 성과는 최고의 품질을 지켜온 직원과 협력사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주 및 지방 정부의 끊임없는 지원으로 달성한 것"이라며 "현대차 브랜드 성장과 판매 신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현대차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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