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수장 4명 ESG 경영 관심도 분석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정유업체 수장 4명을 대상으로 2분기인 올 4~6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정보량(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정유사 수장 4명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분석 대상 수장은 정보량 순으로 △조경목 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등이다.
연구소는 "수장 이름 분석 때 업체 이름도 함께 검색, 정확한 마인드를 측정하는 데 주력했다"며 "참고로 업체 이름 혹은 대표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괏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2분기 조경목 대표의 포스팅이 총 93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높은 사회공헌 마인드와 ESG 경영 마인드가 계열사인 SK에너지에서도 계속 구현되는 모습이다.
SK에너지는 지난 6월 22일 건물형 태양광 특화 시공사업자인 에스피브이와 서울시 내 태양광 발전 자원 확산 방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SK에너지는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거점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에너지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2위(627건)는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가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5월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ESG 위원회를 가동했다. 전사적인 탄소경영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해외 CDM 사업 투자로 기후변화 대응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탄소배출 넷제로에 동참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그린비전 2050'을 수립, 실시 중이다.
강달호 대표는 25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27일 에너지·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하니웰UOP사와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전환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를 통해 자사 정유공장을 수소 등 미래 사업 원료와 친환경 유틸리티까지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올 1분기 정유사 대표 4명의 사회공헌과 ESG 경영 키워드의 포스팅 수 분석에서 3위를 차지했던 허세홍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최하위인 4위(228건)로 밀려났다.
GS칼텍스는 지난 6월 17일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한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사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했다. 국내 에너지 기업 중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 건 GS칼텍스가 최초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에너지 다량 소비업종인 정유업계의 저탄소 경영 등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