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기업 심리 개선 흐름 둔화"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발간한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6월 중 내수도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의 강화는 내수 회복세 일부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소비심리가 일부 위축됐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도 개선 흐름이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수출은 대다수 품목에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7월 수출은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29.6%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9억4000만 달러 대비 축소됐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도 원자재가격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하락했고, 비제조업 역시 소폭 하락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불확실성도 확대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전월(110.3) 대비 7.1포인트 하락한 10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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