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2005명 가운데 1668명 그쳐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상장기업 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은 5.2% 수준인 1668명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5일 '양성평등기본법' 제20조 3항에 근거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상장법인 2246곳의 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은 5.2%(1668명)로 집계됐다. 지난해(4.5%)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5.6%)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전체 등기임원 1만3368명 중 여성은 4.8%(648명)며, 미등기임원 1만8637명 가운데 여성은 5.5%(1020명)였다. 등기임원을 사내·사외이사로 구분하면 전체 사내이사 7564명 중 여성은 4.6%(348명), 사외이사 5804명 중에서는 5.2%(300명)였다.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보면 152곳의 전체 임원 8677명 중 여성은 5.7%(491명)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한 2조 원 이상 기업은 전체 152곳 중 118곳(77.6%)으로, 전년보다 10.9%포인트 늘었다.
전체 상장법인에서의 여성 임원 증가폭(2020년 4.5%→2021년 5.2%)보다 2조 원 이상 기업에서의 증가폭(4.5%→5.7%)이 더 두드러졌다. 또 상장법인의 등기임원 중 여성비율(4.8%) 보다 2조 원 이상 기업의 등기임원 중 여성비율(8.3%)이 더 높았다.
올해 여성 등기임원을 신규 선입한 기업은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DB손해보험 △GS건설 △LG △LG유플러스 △LG전자 △NH투자증권 △POSCO △SK △SKC △SK네트웍스 △강원랜드 △삼성생명 △이마트 △현대차 등 38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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