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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삼성, 인텔 제치고 반도체 세계 1위…당분간 유지"

  • 경제 | 2021-08-02 08:34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제조사로 올라섰다며 당분간 현재의 순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제조사로 올라섰다며 당분간 현재의 순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익 6조9300억 원

[더팩트│황원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당분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제조사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특히, 당분간 현재의 순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7400억 원, 6조9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와 27%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경쟁사인 미국 인텔과 대만 TSMC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 줄어든 약 6조3000억 원(55억4600만 달러)에 그쳤다. TSMC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5조9369억 원(52억100만 달러)이다.

WSJ에 따르면 인텔은 메모리칩 호황기인 2017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30년간 반도체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2017~2018년에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WSJ은 향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에서의 경쟁에 주목했다.

앞서 인텔은 올해 3월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 분야에서 2025년까지 1나노미터(nm·10억 분의 1m)대 기술을 선보여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극자외선(EUV) 반도체 장비 독점 공급업체인 ASML과 협업해 차세대 EUV 장비를 최초 도입하고, 파운드리 고객사로 퀄컴과 아마존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파운드리 1위는 TSMC, 2위가 삼성전자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TSMC는 파운드리 시장의 55%를, 삼성전자는 1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WSJ은 "인텔의 파운드리 리더십 확보가 실현된다면 TSMC, 삼성전자와 함께 파운드리 제조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3사 경쟁은 5G 셀룰러 네트워크, 자율주행차,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어떤 회사가 만드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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