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3일까지 일반인 대상 청약 진행…공모가 49만8000원
[더팩트│최수진 기자]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오늘(2일)부터 일반인 대상 청약을 시작한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공모주로 관심을 받는 동시에 고평가 논란도 이어지고 있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크래프톤,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청약'…중복 청약 '막차'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사 크래프톤은 오늘(2일)부터 내일(3일)까지 2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4조3098억 원이다. 기관 경쟁률은 243대1(신청주수 11억5732만7497주)로 집계됐다.
일반인 대상으로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25%인 216만3558주다. 절반은 균등 배정이며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이다.
크래프톤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3곳에서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한 곳에서 청약을 진행할 경우 최소 증거금은 '249만 원'이다. 증권사 3곳에서 모두 청약을 진행할 경우 필요한 금액은 747만 원이다.
일반 청약이 마무리되면 청약 증거금 환불은 오는 5일 진행된다. 이날 청약 배정도 동시 진행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크래프톤의 경쟁력과 가치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며 "크래프톤은 강력한 미디어인 게임을 중심으로 무한한 확장 가능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평가 논란 여전하지만…크래프톤 "흥행 자신 있어"
크래프톤은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를 45만8000원~55만7000원으로 제시했지만 금융감독원이 정정을 요구해 공모가 밴드를 40만~49만8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그럼에도 공모주 고평가 논란은 여전하다. 실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하단인 40만 원 이하 수준을 제시한 비중이 20.6%로 파악됐다. 공모가 최하단 101건, 최하단 미만 27건 등이다.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은 24조3512억 원(공모가 기준)으로, 상장 이후 게임주 가운데 대장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과도 약 6조 원의 격차가 난다.
반면 크래프톤 측은 흥행 자신감을 내비쳤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 "일각에서는 저평가됐다는 말도 나온다"며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견은 달라진다. 글로벌 장기 투자자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흥행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역시 "글로벌 게임 시장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삼성전자도 한국 시장만 봤다면 그런 시가총액과 규모가 나올 수 없다. 크래프톤도 그런 측면에서 봐달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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