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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곳 '보훈요양원' 높은 만족도…'복권기금으로 건립'

  • 경제 | 2021-07-26 14:13
26일 동행복권이 복권기금으로 건립한 ‘보훈요양원’ 만족도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행복권 제공
26일 동행복권이 복권기금으로 건립한 ‘보훈요양원’ 만족도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행복권 제공

오는 12월 전주보훈요양원 준공 앞둬…복권기금 356억 원 투입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동행복권이 지난 24일 추첨한 973회차 로또복권 판매금액은 939억5387만 원이다. 이중 1등 총 당첨금은 233억194만 원으로, 8명이 29억1274만 원씩 나눠 갖는다. 2등은 42게임으로, 1게임당 9246만 원씩을 수령한다.

로또 고액 당첨으로 불리는 1·2등 당첨은 아주 극소수이고 낙첨이 대다수를 이룬다. 그렇다고 아쉬워만 필요는 없다. 쉽게 말해 '기부'의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복권기금은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복권 1000원을 구입할 경우 약 420원이 기금으로 조성돼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26일 복권기금으로 건립한 ‘보훈요양원’ 만족도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행복권이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국가유공자와 그 배우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복권기금을 통해 건립된 보훈요양원이 국가유공자는 물론 가족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보훈요양원은 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에 총 7곳이 있다. 지난해 12월 원주보훈요양원을 개원했고, 오는 12월 전주보훈요양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주보훈요양원 역시 복권기금 356억 원이 투입됐다.

동행복권은 보훈요양원에 대한 선호도는 입소율에서도 잘 나타난다고 밝혔다. 올 6월 기준으로 1337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전국 7개 보훈요양원 전체 입소 정원은 1428명임을 감안하면 입소율은 91.4%에 이른다. 지난해 초만 해도 98.9%를 기록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입소율이 81.2%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보훈요양원을 다시 찾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입소율은 요양원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보훈요양원을 이용 중인 국가유공자 이문형 씨의 보호자는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몸이 불편한 시아버님을 모시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보훈요양원의 주간보호 센터를 이용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얼마 전 눈 수술 후 일주일간 집에서 지내시면서 아버님이 '빨리 센터에 가고 싶다'라고 할 정도로 보훈요양원의 생활에 만족하시는 것을 보고 평소 갖고 있던 요양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요양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복지운영과의 김상우 사무관은 "국가유공자분들이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보훈 복지 서비스야 말로 국가가 그분들의 영예로운 삶을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마침표라고 생각한다"며 "보훈요양원 건립 사업이야말로 복권기금 사업의 목표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걸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국가유공자의 편안한 노후는 그분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존경과 감사에서 비롯된다"며 "복권기금을 통해 더 많은 국가유공자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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