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조5331억 원, 당기순이익 2794억 원 기록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올해 상반기 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 5331억 원, 영업이익 3419억 원, 당기순이익 27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속적 매출 발생과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대비 7.1% 상승했다. 매출은 국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은 국내·외 사업 합산 18조3904억 원으로, 연초 수주 목표 72.4%를 달성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 공사도 따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15.9% 증가한 75조6520억 원을 유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3926억 원, 순 현금도 2조 8941억 원에 달한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현대건설의 유동비율(지불능력)은 200.9%, 부채비율은 105.1%다. 신용등급도 업계 상위 수준인 AA-등급이다.
향후 현대건설은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전략과 연계한 사업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안정적 경영을 위한 지속적 수익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본원적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h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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