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도 동시 공모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받들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신약개발에 기여한 연구자들을 발굴 시상하는 '제1회 임성기 연구자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3억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제1회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 후보자 공모가 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수상 후보자 공모도 동시에 진행된다.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 자격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인사(해외 거주 포함)로서 성취한 업적들이 생명공학,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에 유익한 응용이 가능해야 한다. '임성기 젊은연구자상'은 임성기 연구대상과 수상 자격이 동일하되 만 45세 미만의 연구자(올해는 197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임성기재단 이사 또는 임성기연구자상의 시상 분야와 관련 있는 국내·외 전문 학회, 협회, 연구기관 및 대학의 장이거나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가진 개인 또는 단체가 할 수 있다. 추천서 1부와 경력 및 공적서 1부, 대표 논문 사본 1부, 관련 논문 5편 이하 사본 각 1부를 임성기재단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할 논문은 '임성기 연구대상'의 경우 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임성기 젊은연구자상'은 최근 3년 이내 기간에 전문학술지에 발표한 것이어야 한다. 국내외에서 동일 주제로 유사한 규모의 상을 수상하거나 응모 중에 있는 논문은 제외한다.
재단이 구성한 객관적 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 업적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임성기재단은 '창조와 혁신,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임성기 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해,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임 회장 생전부터 준비돼 온 재단법인으로, 지난해 8월 임 회장 타계 후 유지를 받들어 유족들이 최우선 순위로 설립했다.
재단은 임성기연구자상뿐 아니라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의 다양한 학술대회도 지원해 학자간 교류와 연구 결과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각종 포럼, 세미나, 심포지엄에 비용을 지원해 관련 분야에 대한 학문적 성취를 이루도록 돕는 한편, 학교, 병원, 기관 등과 산·학·연 클러스터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연구 및 사업 연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고 임성기 회장의 철학을 계승하는 매우 의미있는 시상"이라며 "중요한 연구 업적을 쌓고 있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해 R&D를 평생의 신념으로 살아오신 임 회장의 유지를 잘 받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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