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신규 브랜드 '드레브' vs 롯데건설 하이엔드 '르엘'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이 DL이앤씨와 롯데건설 2파전으로 좁혀졌다. DL이앤씨는 분양 혜택 및 신규 브랜드를 제안,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어 시공사 입찰 경쟁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북가좌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입찰이 마감됐다. 북가좌6구역은 오래된 단독주택과 빌라가 즐비한 곳으로, 약 4000억 원 규모의 재건축 정비사업을 앞둔 지역이다. 입찰을 제안한 건설사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로, 주민들의 선호도는 팽팽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 세계적인 거장 7인과의 협업…DL이앤씨 '드레브 372'
DL이앤씨는 신규 브랜드 '드레브 372'를 앞세운다. 북가좌6구역을 상징하는 고유한 번지수 372가 결합된 단지명으로,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희소성과 상징성을 담은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드레브 372'는 세계적인 거장 7인과의 협업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DL이앤씨의 협업 파트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벨라지오 및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계한 글로벌 그룹 '저디'를 포함해 △완다 바르셀로나 △램버트&필스 △장 줄리앙 △하이메 아욘 △바스쿠&클루그 △티보 에렌 등 각 분야의 디자인 거장들이다.
'드레브 372'의 주된 특징은 솟아오른 나무의 형상을 한 유선형의 측벽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고급 알루미늄 패널로 구현된 웨이브 파사드와 조화롭게 배치된 '커튼월 룩'의 적용은 차별화된 단지 경관을 선보인다. 또 15층부터 29층까지 다양한 층수의 주동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각 주동을 수놓은 조명과 유연한 곡선 디자인이 어우러져 뛰어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00% 판상형 구조 △다채로운 주거 형태 △프리미엄 커뮤니티 △스마트 주거 솔루션 등이 더해질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인테리어 공사비 1000만 원 지급 △분양가 60% 할인 △분납금 입주 2년 후 납부 등 다양한 조합원 혜택도 약속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은 풍부한 인프라와 광역 교통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서울 서북권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라며 "DL이앤씨가 그간 축적해온 건설 기법와 주거 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롯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제안…강북권 '최초'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권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안한다. '르엘'은 롯데건설의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한 롯데건설의 최상위 브랜드로, 대치2지구, 반포우성, 신반포 등 강남권에만 조성됐다.
롯데건설은 불광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연계된 특화 설계를 통해 타 단지들과는 확연히 다른 외관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의 고풍스러운 성을 연상시키는 '브릴리언트 크라운 하이엔드' 설계를 통해 DMC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입주민의 여유로운 삶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전체 1911세대 중 1021세대를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펜트하우스, 테라스 하우스 등 22개의 다양한 평면을 제시해 입주민의 선택 폭도 극대화했다. 또한, 조망형 엘리베이터, 스카이 커뮤니티, 컬러 태양광 패널이 겸비될 전망이다. 주차의 경우 가구당 1.8대의 공간과 캠핑카 전용 공간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프리미엄 커뮤니티 △조경 공간 구현 △스마트 안전시스템 △최고급 마감재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북가좌6구역은 롯데쇼핑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암DMC 롯데 쇼핑몰과 DMC역 개발사업과도 인접해있어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에 다양한 친환경 시설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기존 재건축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전에 없던 미래형 단지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h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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