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서울 집값 0.49% 상승…수도권은 1.04%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서울 집값이 두 달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규제 완화 분위기와 재건축 단지 및 교통 호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49% 올라 전달(0.40%)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집값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2월 0.51%를 기록한 뒤 3월 0.38%, 4월 0.35%로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5월 0.40%로 확대됐고, 6월에 추가로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1.02%)가 가장 많이 올랐다. 경전철·정비사업 등으로 수요가 몰린 중계·하계동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또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몰린 서초구(0.97%)를 비롯해 강남구(0.73%), 송파구(0.61%), 강동구(0.67%)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1.04% 올라 넉 달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2월 1.17% 오르며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돼왔다. 지난달 반등하면서 경기는 1.04%에서 1.32%로, 인천은 1.42%에서 1.46%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전세 가격도 상승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서울 전세 가격은 지난해 12월 0.63%를 정점으로 0.51%, 0.42%, 0.29%, 0.20%, 0.18% 등 5개월 연속 둔화되다가 지난달 0.36%를 기록, 6개월 만에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서울에선 반포동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1.63%)가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가장 크게 올랐다. 송파구(0.58%), 동작구(0.54%), 노원구(0.49%), 성북구(0.43%)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역세권 신축, 교육 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0.55%로 지난 5월 0.36%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기준으로도 0.36%에서 0.45%로 오름폭이 커졌다.
5대 광역시의 주택 전셋값은 0.51%에서 0.52%, 8개 도는 0.27%에서 0.28%로 각각 소폭 확대됐다.
rock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