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7일 자사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제철이 협력업체 근로자 7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현대제철은 자사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700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사업장별로 계열사를 설립하고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채용을 진행하게 된다. 근로조건은 기존 사내 협력업체 근로조건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 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그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현대제철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확인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속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했고, 현대제철은 파견법을 근거로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의 근로조건을 원청업체에서 관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최근 소모적인 논쟁을 해결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채용이라는 전향적인 해결안을 마련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두고 대규모 제조업체의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문제 해결에 있어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현대제철 측은 "사업장별 계열사가 설립되고 향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액과 7000여 개의 대기업 계열사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뿐 아니라 팬데믹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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