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전(全)산업생산지수, 111.4 기록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소비는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생산지수는 공공행정이 크게 늘며 전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는 최근 석 달 동안 증가했지만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줄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4(2015년=100)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2월(2.0%)과 3월(0.9%) 두 달 연속 증가한 뒤 4월(-1.2%)에 감소했다가 지난 5월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일제히 줄었지만 공공행정이 크게 늘어 전산업 생산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제조업(-1.0%)은 3월(-0.8%)과 4월(-1.6%)에 이어 석 달째 감소했다. 서비스업(-0.2%)도 2월(1.1%)과 3월(1.3%), 4월(0.2%)까지 3개월 동안 이어진 증가세를 멈췄다. 건설업(-4.1%)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행정은 전월 대비 8.1% 증가했다. 2014년 10월(9.7%) 이후 6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 기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입과 접종 진행 등에 따라 공공지출 비용이 늘어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6.1%) 이후 최대 감소치다. 소매판매액은 앞서 3월(2.5%)과 4월(2.1%)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이 줄어든 배경엔 두 달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날씨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3.5%, 건설기성은 4.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101.4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한 104.1로 집계됐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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