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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여의도 한강변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나선다

  • 경제 | 2021-06-24 16:13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부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신용목 본부장,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조은미 대표가 23일 서울시 성동구 한강사업본부에서 열린 '여의샛강생태공원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부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신용목 본부장,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조은미 대표가 23일 서울시 성동구 한강사업본부에서 열린 '여의샛강생태공원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시와 손잡고 생태공원 조성 추진…친환경 사회공헌 앞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그룹이 서울시와의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 여의도 한강변의 여의샛강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며 친환경 사회공헌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3일 서울시 성동구 한강사업본부에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신용목 본부장,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조은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샛강생태공원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손잡고 이번 협약을 추진, 여의샛강생태공원의 친환경 가치를 제고하고 나아가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여의도 63빌딩부터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이어지는 4.6㎞ 구간으로, 면적은 75만8000㎡에 달한다. 1997년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각종 매체에 '도심 속 비밀의 숲'으로 소개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감조하천습지 특성상 장마철 범람으로 인한 쓰레기 유입·경관 훼손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편의시설 부족·노후화 등의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공원 방문자센터는 옥상과 창호 훼손으로 인한 누수, 바닥재 뒤틀림 등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보수 및 시설 개선이 절실하다.

현대차그룹은 노후된 방문자센터를 도심과 공원의 연결성을 고려한 친환경·배리어 프리 건물로 리모델링하고, 공원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방문자센터를 공원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시민 참여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교통 약자와 소외계층의 참여를 적극 고려하고, 공원 내 노후 안내판·벤치 교체 등 시설 개선 과정에서 죽은 나무를 활용하는 등 환경친화적 방식의 정비를 우선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도입 △방음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변 식재 △교통 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공원 이용 편리성 제고를 위한 보행로 개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서울시, 현대차그룹과 함께 공원 정비 및 방문자센터 리모델링에 참여하고 생태체험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중심부에 도심녹지를 조성함으로써 환경 및 시민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녹지 조성은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홍수 등 환경재해 피해 감소, 시민 정신건강·행복도 증진, 신체활동·사회적 상호작용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동욱 부사장은 "필환경 시대인 만큼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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