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3876억 원 규모…대우건설 "리모델링 사업 박차 계획"
[더팩트|윤정원 기자] 매각 본입찰을 하루 앞둔 대우건설이 수주 소식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으로 상반기 마지막 승전보를 울렸다.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00-1번지 일대에 자리하는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연초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상계2구역 재개발,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까지 7개 사업에서 총 1조7372억 원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액(8728억, 시공사선정기준)의 2배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는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1168세대 규모에서 지하 2층~지상 16층, 12개 동, 총 1343세대 규모로 수평 증축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3876억 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 확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입지가 좋고 사업성이 양호한 리모델링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주관 하에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이 진행된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대우건설의 인수가격은 1조5000억 원~2조 원 수준이다. 현재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는 곳은 중흥그룹, DS네트웍스, 호반건설 등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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