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지분 검토 중"…뷰티 시너지 도모한 듯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가 국내 보톡스 1위 기업인 휴젤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신세계는 "휴젤 인수 관련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공시했다.
휴젤 역시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앞서 한 매체는 신세계가 화장품 사업에 공을 들이는 차원에서 휴젤을 인수해 화장품·보톨리눔톡신 영역에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7일 오전 신세계에 휴젤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2001년 설립된 휴젤은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휴젤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 휴젤 인수를 위해 설립한 외국회사 LIDAC를 통해 휴젤 지분 42.9%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베인캐피털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약 2조 원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이 휴젤을 인수하면 보톡스 등을 활용한 뷰티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필두로 뷰티 사업을 적극 확장 중이다. 2012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한 뒤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화장품 브랜드 '오노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등을 선보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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