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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골든타임 사수" 한화,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개발

  • 경제 | 2021-06-14 09:00
한화시스템이 산학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은 자율무인잠수정이 무인수상정에 탑재된 모습.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산학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은 자율무인잠수정이 무인수상정에 탑재된 모습.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운용시스템 개발 본격 착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시스템이 해양 인명구조 골든타임 사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해양대 등 산학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주관하는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약 250억 원 규모로, 지난 11일 착수회의를 시작해 2025년까지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해양사고 및 조난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사고 범위도 전 해역에 분포돼 있다. 특히 악천후·악시계 등으로 인해 수색조의 조기 투입이 불가능하거나 정확한 사고 위치 파악이 어려운 경우와 강한 조류로 인해 잠수사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신속한 수색, 인명구조가 어려워진다. 열악한 해양 환경 속에서도 즉시 투입할 수 있고, 신속·정확한 수중 탐색이 가능한 해양무인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자율무인잠수정에 군집 제어, 정밀 탐색, 실시간 통제 기술을 적용해 수색 능력을 강화,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있다.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다수의 해양무인체계를 동시 운용할 수 있는 군집 해양무인체계 운용 기술, 정확한 수중탐색이 가능한 수중센서 및 영상처리 기술,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중·수상 협업 및 실시간 통합관제 기술 등의 확보가 관건이다.

한화시스템은 수상·수중 해양 무인체계의 모든 라인업과 군집 무인수상정 자율운항 기술, 해양무인체계 군집 제어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무인체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에서 자율무인잠수정의 군집 항법·군집 제어 알고리즘, 광역·정밀탐색이 가능한 소나(음파탐지기) 등을 개발한다.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12m급 무인수상정과 연계해 운용통제소·자율무인잠수정간 수상·수중 영상 실시간 전송, 무인수상정 및 무인잠수정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관제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다수의 무인잠수정 개발 경험으로 획득한 항법 오차 모델을 적용해 실제 이동 경로와 예상 이동 경로의 위치 오차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줄여 정밀하고 신속한 수중 탐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무기체계 개발 사업으로 확보한 풍부한 실환경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해양 무인체계를 개발해 효과적인 수색구조 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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