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후보지 총 공급 물량 22만8400가구…증산4·수색14는 주민 동의 2/3 돌파
[더팩트|이재빈 기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4차 후보지로 중랑구 중랑역 역세권 등 8곳이 선정됐다. 앞서 발표된 1~3차 후보지 38곳 중에서는 12곳이 예정지구 지정요건인 10% 주민동의가 확보됐다. 이로써 정부는 이날 발표 물량을 포함해 총 22만84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제9차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열고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5곳, 인천 3곳 등 총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후보지는 약 1만16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물량과 앞서 발표된 1·2·3차 후보지를 합치면 정부가 공급할 예정인 신규 물량은 약 22만8400가구다.
4차 후보지 8곳 중 서울 물량 5곳은 모두 중랑구에서 나왔다. 중랑구 신규 후보지는 △중랑역 역세권(1161가구) △사가정 역세권(922가구) △용마산역 역세권(507가구) △면목동 용마터널 인근(455가구) △면목동 상봉터미널 인근(1132가구) 등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제물포역 역세권(3104가구) △부평구 동암역 역세권(1731가구) △부평구 굴포천역 역세권(2531가구) 등이 선정됐다.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8개 구역의 사업성은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가 이번에 선정된 4차 후보지 8곳에 대해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76%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물량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396가구(37.8%) 증가할 전망이다. 토지주 수익도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9.4% 수준으로 예측, 수익률이 평균 24.0%p 향상된다.
앞서 발표된 1~3차 후보지 진행 상황도 순조롭다. 국토부에 따르면 1~3차 후보지 38곳 중 12곳은 이미 예정지구지정요건인 10% 주민동의를 확보했다. 지난 3월 발표된 1차 후보지 21곳 중에서는 10곳이 지정요건을 맞췄다. 특히 은평구 증산4, 수색14구역 2곳은 본지구 지정요건인 2/3 동의를 초과 확보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1·2차 발표 후보지에 대해서는 지난달 1단계 주민설명회를 완료하고 사업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동의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 협의를 거쳐 2단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3차 발표 후보지도 1단계 주민설명회를 완료하는 즉시 사업계획(안) 마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2·4대책 관련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많은 물량의 사업 후보지가 빠른 속도로 발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조속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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