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민정·홍정환, 개인 사유로 합의이혼"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과 결혼 8개월 만에 합의이혼했다.
21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가 개인 사유로 합의이혼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다 같은 해 6월 약혼식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민정 씨와 홍 총괄의 결혼은 아모레퍼시픽이 범삼성가인 보광과 사돈으로 맺어지고, 농심·롯데그룹까지 혼맥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홍 총괄은 지난 3월 서경배 회장의 장인어른인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이 타계했을 당시 민정 씨와 빈소를 찾아 집안 대소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서 회장이 사위 홍 총괄과 차녀 호정 씨에게 각각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보통주 10만 주를 증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정 씨와 홍 총괄이 이혼하게 되면서 서 회장은 홍 총괄에게 증여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10만 주를 회수했다. 증여 회수로 서 회장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1991년생인 민정 씨는 지난 2017년 초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으며 같은 해 퇴사해 중국 창장상학원(CKGSB) MBA 과정에 입학했다. 이후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 전략팀 과장직급으로 복귀했다.
민정 씨는 서 회장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로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비롯해 비상장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등의 지분을 각각 18.18%, 19.5%, 19.52%씩 보유하고 있다.
1985년생인 홍정환 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으며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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