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감을 담은 '스톱일론' 가상화폐가 출시됐다./스톱일론 홈페이지 갈무리
머스크 욕설 담은 가상화폐도 출시 "투자자 반발 상징"
[더팩트|이민주 기자] 가상자산 광풍에 불을 지피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급기야 '머스크 타도'를 내건 가상화폐까지 나왔다.
19일 미국 경제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스톱일론(STOPELON)'이라는 단체는 이날 머스크에 전쟁을 선포하며 단체명과 같은 이름의 가상화폐를 출시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머스크는 트위터로 가상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머스크는 사람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장난질을 하고 있다"며 "스톱일론의 목표는 가상화폐 시장의 가장 큰 시세조종자(머스크)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스톱일론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 경영권을 확보한 뒤 머스크를 해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코인은 출시와 함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스톱일론 가격은 한때 512%까지 폭등했다. 1스톱일론 가격 최고가는 0.000010756달러로 전날(0.000001756달러) 대비 512% 높은 수준이다.
머스크에 대한 욕설을 담은 가상화폐도 등장했다. 가상화폐 F***ELON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상화폐 역시 출시 직후 5700% 급등했다가 가격이 급락했다.
이같은 사회적 현상과 관련해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진단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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