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11일 그룹 계열사 금호폴리켐의 지분 50%를 인수해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로 두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금호폴리켐, EDPM 기준 글로벌 4위 생산능력 보유
[더팩트|이재빈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폴리켐의 지분 50%를 인수한다. 이로써 금호폴리켐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다.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계열사 금호폴리켐의 지분 50%를 공동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폴리켐은 7월부터 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및 산업용 소재에 사용되는 EPDM, TPV 등을 생산하는 합성고무 전문기업이다. EPDM 기준 글로벌 4위 생산능력(22만 MT/Y)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EPDM 메이커들이 향후 설비 노후화 등에 따라 생산능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만큼 지분 인수를 통한 선제적인 경쟁우위 확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합성고무 사업부문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이전보다 더욱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금호폴리켐의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폴리켐은 1985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합성고무(現 JSR)이 50:50 지분 출자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강도와 내후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주로 사용된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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