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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콜로니얼 '가동 재개' 기대감에 강보합…WTI, 0.03%↑

  • 경제 | 2021-05-11 07:58
국제유가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 운영 방침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했다. /더팩트 DB
국제유가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 운영 방침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했다. /더팩트 DB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주말까지 송유관 가동 재개 계획…서비스 복구 총력"

[더팩트│최수진 기자]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송유관 운영 재개 계획을 발표하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2달러(0.03%) 상승한 64.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0.04달러(0.06%) 증가한 68.32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최근 사이버 공격으로 송유관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보안 공격에 당했다"며 "이 사건은 랜섬웨어와 관련된 것이다. 공격을 알게된 직후 콜로니얼은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특정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번 조치로 모든 파이프라인의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일부 IT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지만 현재 복원 과정에 있다"고 공지했다.

가동 중단으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들면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최근 가동 재개 계획을 밝히며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네트워크를 정상 운영 상태로 복원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 파이프라인 작업을 빠르고 안전하게 복원하는 데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우리는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 서비스 복구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 및 규정 준수와 관련된 여러 요인을 고려해 회사는 주말까지 운영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복원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복원 노력이 진행되는 대로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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