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시 27만3000원…주당 16만8000원 올라
[더팩트|윤정원 기자] 오늘(11일) 공모주 청약 대어로 일컬어지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된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SKIET의 주가 향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이날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 원에서 결정된다.
SKIET는 지난 달 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인 80조9017억 원을 끌어모은 바 있다. 지난 3월 역대 최고 증거금을 경신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7억 원)의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달성할 지 여부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에 성공한 바 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따상 시 160% 급등한 27만3000원까지 상승한다. 시가총액도 7조4862억 원(공모가 기준)에서 19조4641억 원까지 급등하게 된다. 만일 '따상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35만4900원, '따상상상'을 달성하면 46만1370원까지 오른다. 수익률은 각각 238%, 340%까지 뛰게 된다.
단, 전문가들의 목표주가는 이보다는 낮게 형성돼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SKIET의 경우 부채비율이 65%로 평균 대비 매우 우량하고, SK이노베이션의 자본 15조 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이보다 높은 18만 원을 제시했지만 따상 주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와 관련, "오는 2022년 추정 EPS(주당순이익)에 47배를 적용했다. 47배는 중국 경쟁사(SEMCORP)의 모회사 윤난에너지뉴머티리얼의 2022년 PER(주가이익비율·43배)에 10%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상장일 유통되는 주식수는 일반 공모주 641만7000주, 기관 물량 1214만9044 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이 없는 430만4198주 등 1072만1198주다. 전체 발행 주식의 15.04% 수준이다. 앞서 공모주 열풍을 이끌었던 △카카오게임즈(20.51%) △빅히트(19.79%) 등과 비교하면 낮다.
SKIET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등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SK이노베이션이 61.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도 8.8%를 갖고 있다. SKIET의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2억 원, 882억 원을 기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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