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내 콘텐츠 생태계 확장 예고…카카오 "창작자·이용자 위한 결정"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가 연내 카카오톡(카톡) 내에서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 모빌리티 사업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카카오 시즌2를 시작한 이후 전 국민 카톡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카톡 내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겠다. 현재 하반기를 목표로 론칭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톡 채널을 매개체로 해 창작자와 이용자를 연결할 계획"이라며 "창작자는 카톡 채널을 통해 누구나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창작자 채널과 친구를 맺어 콘텐츠 구독이 가능해진다. 카톡 공간에서 나를 위한 구독 플랫폼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 출시 이유에 대해 "카카오가 비즈니스적으로 톡채널 활용을 선보이고 증명했듯이 콘텐츠 생산자와 창작자들에게도 톡채널을 활용해 콘텐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사업에 속하는 모빌리티 사업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빌리티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차, 퀵서비스, 차량 관리 등 신규 사업을 확대 중"이라며 "지속적인 신규 사업 개발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렌터카, 반려동물 택시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마이발렛, 딜카, 펫미업 등을 인수하고 구독 모델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투자도 확대한다. 여 대표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한 예산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예년 수준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톡비즈는 광고, 커머스 등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고,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도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카카오는 연내 자회사 상장도 계획 중이다. 배 CFO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며 "페이와 뱅크 모두 주주가치 제고를 중점으로 두고 최적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려고 한다. 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 등도 IPO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기 어렵다. 커머스는 IPO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 대표는 "일부 공동체가 상장하더라도 내부적으로 기업가치가 정체할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며 "앞으로도 카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카카오는 파트너 비즈니스에서 광고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가겠다. 유저 비즈니스에서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이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플랫폼 파워를 기반으로 파트너, 유저 등 두 개의 비즈니스 축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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