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는 7월 폴더블 언팩 열고 신제품 공개할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신형 폴더블폰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폴더블 언팩을 개최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을 공개하고 폴더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Z폴드3, 전면 카메라 사라진다…UPC 탑재하나
샘모바일, GSM아레나 등 IT전문매체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삼성전자 폴더블 신작인 Z폴드3, Z플립3 등의 홍보영상이 유출됐다. 이들 제품은 오는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Z폴드3는 전면의 카메라 홀이 사라진 디자인이 채택됐다. 언더패널카메라(UPC, 또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를 적용한 것으로,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하며, 카메라를 작동 시 디스플레이 위로 올라오는 방식이다.
UPC 기술을 도입하면 카메라 미사용 시 패널 전체를 활용해 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에 즐길 수 있어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UPC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UPC 스마트폰 공개는 삼성전자가 최초다.
아울러, S펜도 지원될 전망이다. Z폴드3에 탑재될 '하이드어웨이 힌지' 사용 시 S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Z폴드2에서 처음 적용된 것으로, 캠 매커니즘을 적용해 노트북처럼 75도에서 115도 사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자유롭게 세워 둘 수 있는 기능이다.
Z폴드3를 약 90도로 접어 셀피 촬영을 할 수 있어 기기를 들고 사진을 찍을 때 S펜의 저전력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 부분은 전작 대비 얇아진다. 트리플 카메라와 LED 플래시 등을 감싸는 영역이 Z폴드2보다 슬림한 디자인이다. 이외에도 주요 스펙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88 앱 프로세서 △7.5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6.2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Z폴드3 부품의 무게를 줄여 전체 무게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Z플립3, 투톤 디자인에 커버 디스플레이 커진다
Z플립3는 지난해 하반기 나온 Z플립5G(갤럭시Z플립2)의 후속작으로, 디자인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 대비 두 배가량 확대된다. 전작의 경우 1.1형(26.8mm) 슈퍼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날씨, 시간 등 간단한 정보만 확인 가능했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이보다 큰 1.8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외부 카메라 탑재 방식은 가로형이 아닌 세로형으로 변경된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카메라 옆에 위치한 만큼 확대된 화면을 탑재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은 수직 탑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간단한 문자메시지 내용까지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확인 가능해질 전망이다.
외관 디스플레이는 투톤 디자인을 채택해 블랙 마감된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부분은 블랙, 화이트(또는 베이지), 그린, 바이올렛 퍼플 등 4가지 색상으로 나올 예정이다. 내부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는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다.
Z플립3에서도 '하이드어웨이 힌지' 기능과 '스위퍼' 기술이 적용돼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사용성이 제공된다. 스위퍼는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주요 스펙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88 앱 프로세서 △128·256GB 메모리 △1200만 화소 광각 및 1200만 화소 초광곽 듀얼 카메라 △3300mAh 배터리 등이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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