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동률 기자
종지협 "이 부회장, 국가 대표하는 기업인…참회할 기회 줘야"
[더팩트│최수진 기자] 종교지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고 나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지난달 30일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청원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유교 손진우 성균관장△천도교 송범두 교령△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회장 등이 참여했다.
종지협은 "이 부회장의 양형은 법치주의 중요성과 대한민국 최고경영자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부회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며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과거의 악습을 단절하기 위한 윤리·준법 경영의 강화를 약속했고, 삼성그룹은 경제발전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리는 데 공헌했다"며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아낌없이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종지협은 "국익을 위해 이 부회장에게 참회할 기회를 달라"며 "이 부회장이 비상경영체제의 삼성에 하루속히 복귀해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특별 사면을 청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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