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신청 예정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키움증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는 한국코러스와 지난 29일 IPO(기업공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코러스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 싯'에 발표된 바 있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6억5000만 도즈 물량 생산을 주도하는 회사다.
키움증권은 이달부터 상장을 위한 기업실사(Due Diligence) 일정에 돌입해 한국코러스의 다양한 상장 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획 및 마케팅 등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사무소와 스푸트니크V 물량 생산의 주축인 춘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에 IPO 전문 인력이 상주해 증시 상장에 관한 제반 업무를 소화하게 된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이후 본격적인 공모 청약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제약바이오 IPO 분야에 특화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피플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티움바이오 △올리패스 △티앤알바이오팹 등 다양한 바이오 기업을 상장한 트랙 레코드를 갖추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달 말부터 스푸트니크V의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러시아 국부펀드와 맺은 1억5000만 도즈분 물량에 대한 수출이 예상된다. 또한 자체 생산 예정인 1억5000만 도즈분과 별개로 K컨소시엄을 통해 생산 예정인 5억 도즈분에 대한 백신 공급 스케줄을 앞두고있다. 이를 완수할 경우 CMO(위탁생산)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플랜트 건설 등의 해외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바이오업종의 2차 도약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 백신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 회사로 도약하려는 한국코러스와 제약바이오 부문 IPO 강자인 키움증권의 만남은 상장 프로세스 전반에서 충분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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