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주문 가능…내달 중순부터 정식 판매 돌입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자체 설계 반도체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은 '새로움이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신제품 공개 스페셜 행사를 개최하고 신형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공개했다. 제품 라인업은 11인치와 12.9인치 등 2가지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신제품에 자체 설계한 'M1'을 탑재해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고 밝혔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혁신적인 M1 칩을 아이패드에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M1을 통한 성능 향상,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경험, 최대 2TB 대용량 저장장치 등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만큼 좋은 제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1 칩은 8코어 CPU(중앙처리장치) 설계를 통해 전작(4세대 아이패드)에 탑재된 'A12Z 바이오닉' 대비 최대 50% 빠른 CPU 성능을 제공한다. 그래픽 성능을 담당하는 GPU 역시 8코어로, 기존 대비 40% 향상됐다.
애플은 "M1 칩은 아이패드 프로의 업계 최고의 성능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아이패드 프로의 이러한 CPU와 그래픽 성능의 조합은 동종 제품 중 가장 빠른 장치"라고 밝혔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시리즈는 △16코어 애플 뉴럴 엔진 △고급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최대 16GB 메모리 △최대 2TB 대용량 저장공간 등의 스펙을 갖췄다.
특히,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 최초로 디스플레이 후면 전체에 1만 개 이상의 미니 LED를 사용했다. 미니 LED는 칩의 크기가 일반 LED보다 작은 초소형 LED다. 탑재된 LED 칩이 많을수록 밝기 등에서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IT 기기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LCD 디스플레이의 단점인 명암비를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1000nit(니트)의 전체 화면 밝기, 1600nit 최고 밝기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어두운 이미지에서도 가장 밝은 하이라이트와 가장 미묘한 세부 사항을 분리해 실제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반영하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5G(5세대) 통신기술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안전하고 빠른 연결이 가능하고, 공용 와이파이(Wi-Fi) 핫스팟에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애플은 "이동 중에도 더 나은 성능과 차세대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다"며 "고품질 비디오 스트리밍, 실시간 공동 작업 또는 고화질의 페이스타임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등이다. 저장용량에 따른 모델은 △128GB △256GB △512GB △1TB △2TB 등이다.
출고가(미국 기준)는 △11인치 와이파이 모델 799달러(약 89만 원) △11인치 셀룰러 모델 999달러(약 112만 원) △12.9인치 와이파이 모델 1099달러(약 123만 원) △12.9인치 셀룰러 모델 1299달러(약 145만 원) 등부터 시작한다. 정확한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미국을 포함한 31개 국가에서 오는 3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으며, 내달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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