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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베일 벗었다…1회 충전 427km 주행

  • 경제 | 2021-04-19 12:00
제네시스가 19일(현지시각)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19일(현지시각)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 제공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22분 내 10%→80% 충전 가능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각)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G80 전동화 모델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전동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의 글로벌 전략 소개 영상, G80 전동화 모델 세계 최초 공개 행사,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의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 설명 영상,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마커스 헨네의 중국 시장 전략 등이 소개됐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영상에서 "오늘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전기차를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역동적인 우아함을 보여주는 G80의 전기차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EV 시장에서의 여정을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제공

G80 전동화 모델은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아울러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당사 연구소 측정 기준, 차량 출시 전 국가별로 인증 후 추후 공지 예정)다.

G80 전동화 모델은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돼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G80 전동화 모델 후면부는 배기구를 없애고 공력성능을 고려한 범퍼를 배치했다. /제네시스 제공
G80 전동화 모델 후면부는 배기구를 없애고 공력성능을 고려한 범퍼를 배치했다. /제네시스 제공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적용됐다.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km(우리나라 1일 평균 일조시간 5.8시간 기준 당사 연구소 산출 값, 19인치 타이어 기준)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고 수준의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을 G80 전동화 모델에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실내 곳곳에 설치한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고객이 느끼는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아울러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적용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실내 곳곳에 설치한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고객이 느끼는 소음을 줄이는 ANC-R 기술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제공
G80 전동화 모델은 실내 곳곳에 설치한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고객이 느끼는 소음을 줄이는 ANC-R 기술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제공

디자인 부분을 살펴보면, 전면부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G-Matrix 패턴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전기차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릴 상단의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충전구 안쪽에는 '두 줄'의 크롬 장식을 적용해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부여했다.

측면부는 공력성능을 고려해 터빈 형상의 신규 19인치 전용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배기구를 없애고 공력성능을 고려한 범퍼를 배치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약 1800㎡ 규모의 전시공간에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와 함께 대표 고급 세단 G80 2대,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4대 등 모두 8대(일반공개일 기준)를 전시했다.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은 "G80 전기차 모델의 세계 첫 공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와 GV80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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