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경매 건수 1만1850건…평균 낙찰가율 82.6%
[더팩트|윤정원 기자] 낮은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이 입찰에 대거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12.2%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111.8%)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일컫는 것으로,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법원경매 시장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의미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 역시 109.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전월보다 9.3%포인트 상승한 122.8%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산(107.1%) 인천(103.8%) 대전(103.4%) 등도 낙찰가율이 100%를 상회했다.
낙찰가율 상승세와 관련 지지옥션 관계자는 "감정가격 평가는 보통 경매 개시 6개월 전 이뤄지는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시세가 급격히 상승했다. 최근 시세와 비교하면 많이 낮은 수준"이라며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받아도 인수 이후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아파트를 포함해 빌딩, 상가, 토지 등 전체 경매 건수는 1만185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3873건) 대비 2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4926건이 낙찰(낙찰률 41.6%)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2.6%다. 낙찰가율이 80%를 넘은 것은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을 기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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